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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7030602013831671002
[융합세상 - 콘텐츠] 뉴미디어 플랫폼 주도권 잡아라
방통 융합을 시작으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융합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이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사업자들과 콘텐츠 사업자들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방송사들과 거대 통신사들은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고 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이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인 CJ그룹을 포함해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진입,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통신사들은 플랫폼 시장에서 뉴미디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방송사들과의 경쟁을 준비하는 한편, 콘텐츠 시장에까지 진출해 시장의 합종연횡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방송사와 콘텐츠 업체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뉴미디어 플랫폼은 IPTV.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에서 실시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기업조사`(2006년) 결과, 조사 대상 업체(콘텐츠 제작 및 유통사) 84개 가운데 상당수는 IPTV를 차세대 주력 플랫폼으로 꼽았다. 이들은 가장 먼저 출현한 융합플랫폼인 DMB의 경우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하겠지만 2~3년 후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브로(Wibro) 또한 꾸준히 성장하겠지만 결국은 IPTV가 주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대상 콘텐츠 사업자 대부분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이 콘텐츠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들의 34.5%는 실제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사업 수익률과 시장규모가 확대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뉴미디어 플랫폼 등장 이후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콘텐츠의 질적 변화가 이뤄졌으며, 유통채널의 다변화가 현실화된 것은 물론, 콘텐츠 상품에 대한 사용자의 인지도 및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이미 뉴미디어 플랫폼 시장에 참여한 콘텐츠 업체들의 절반 가까운 42.9%의 업체는 융합 플랫폼으로 인해 수익률과 시장규모가 증대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응답했다. 또 콘텐츠 사업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와 접근성이 변화됐다고 응답한 업체도 28.6%에 달했다.
하지만 플랫폼 시장 진입 계획이 없는 사업자의 절반 이상인 66%는 뉴미디어 플랫폼 등장 이후 서비스 사업자와의 콘텐츠 사업자(CP) 간 `힘의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로 인해 상당수 콘텐츠 사업자들이 뉴미디어 플랫폼 출현 초기에 시장 진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