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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좀 길게 쓰는편이다. 

자세하고 길게 풀어쓰는 편.

어렸을때부터 항상 일기를 쓰면 어느순간 구구절절 다 적고 있더라



초등학교 2학년이었나? 3학년이었나?

교과서에 나오는 동화?의 줄거리를 요약해오는게 숙제였던 적이있다. 


얼마나 손이아팠는지 모른다.

왜냐면 스토리를 살리면서, 내가 줄일수있는 필요없는부분을 줄인다고 줄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고작 없앤건 접속사나, 부사정도..? 


<토끼가 매우매우 빠른걸음으로 깡총깡총 뛰어가고있었어요~> 이런 문장이라면,

<토끼가 빠른걸음으로 뛰어가고 있었어요> 

짧지않은 동화한편을 이런식으로 썼었다.

그래서 숙제가 너무힘들었어.


근데 국어시간이 되고 다른친구들 숙제한걸봤는데

다들 공책 반페이지도 안되는거야 ㅎㄷㄷㄷㄷㄷㄷㄷ

나는 몇장에 걸쳐서 대서사시를 썼는데...! 

(그냥 불필요한 문장성분 제외하고 소설을 하나 옮겨적었다)(지금생각하면 정말 안습...)


이게 진짜 아직도 기억난다.

와 내가 진짜 장황한타입이고, 간결하지못하구나. 간결함과 진짜 초 거리가 멀구나. 10살정도였을땐데, 그때 뭔가 정말 충격적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도 잊혀지지않아...




항상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면 칸이 모자랐다.

(지금도 모자르고)(모자?모자?)(게슈탈트붕괴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daily가 한페이지씩은 차지하는 다이어리를 좋아한다. 적을게 너무많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글쓰는데도 뭔가 쓰는게 많아.......

순간순간의 감정이 너무많고, 생각이 너무많은데, 

그걸 또 다 적고싶어.... 적는게 좋아.....기록하고싶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교 4학년 올라가기전에 취업캠프를 갔었다.

그때 처음으로 자기소개서를 썼었는데

아르바이트하면서 있었던 일을 주제로 삼았었다.

또 나는 또 구구절절 적었지.

왜냐면, 그걸 보는 사람들이 내가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감정이었고 이런걸 이해하게 쓰려면 그렇게 써야하는줄알았거든!!!!

옛날에 써놓은거보면 그냥 소설을 써놨다 소설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숱한 자소서항목들을 써내려가고, 다시쓰고 고쳐쓰고 바꿔쓰고 나눠쓰면서(?)

이젠 핵심만 간결하게 쓰고, 말하는 연습이 많이 됐다.

요즘 일기장도 현저하게 간결한 문장들로 적혀있고.


하지만 

마음먹으면 오늘처럼 길게 쓸수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 순간순간의 감정을 기록하는게 너무좋거든 ㅎㅎㅎㅎㅎㅎㅎ

개소리 잡소리지만☆




아무튼 이 글을 왜 쓰게 됐냐면,


남준이가 쓴 글들을 보면서 아쉬움이 남는거야... 

남준이 아쉬워.. 아쉬워...좀더완벽할수있는데...아쉬워....(김남준의 Perfect를 응원합니다♡)

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 나의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니 글같은 경우는

말하고자하는 주제나 목적의식은 명확한데

문장이 깔끔하지못하고, 문장의 완성도에서 아쉬움이 남더라고.

(어울리지않는 미사여구가 삽입된다던가)

(문장을 좀 화려하게 쓰는 경향이 있음)(단어를 많이 사용한다던가, 비유를 많이한다던가)

(근데 의식의 흐름을 쫒는 글은 또 아니다? 신기해)


주제는 정말 좋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정말 명확하다. 전달도 잘되고

근데 문장력이 좀 아쉽더라고..... 



내가 어렸을때 했던 일들 중에서

정말정말 잘했던게 책을 많이읽었던건데,

그 덕분에 글을 잘 쓰는편은 아니지만, 글을 보는 눈은 조금 생겼다

글도 잘쓰면 오죽좋아?

근데 글 보는 눈이 있으면 좀 까다로워진다. 읽기싫은게 생기거든.


아무튼 각설하고

최근 몇년동안 글을 잘 안썼었다. 

바쁘기도하고 시간이없기도하고...

근데 이젠 좀 일부러라도 써봐야겠다. 

내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자체도 좋고, 필력이 느는것도 좋고, 무엇보다 하고싶은말을 할수있어서 좋고.


아무튼 오늘의 고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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